한화모멘텀, 배터리 공정장비 사업 확대…“2030년 매출 3조 원”

입력 2023-12-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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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2023 한화 배터리 데이’ 개최
세계 유일 이차전지 전 공정 장비 공급사
2030년까지 매출 3조 원 달성 목표

▲양기원 ㈜한화 모멘텀 부문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23 한화 배터리 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양기원 ㈜한화 모멘텀 부문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23 한화 배터리 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한화 모멘텀 부문(이하 한화모멘텀)이 2024년까지 이차전지(배터리) 공정 장비 사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출 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화모멘텀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차전지 사업설명회 ‘2023 한화 배터리 데이’를 개최했다.

양기원 한화모멘텀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배터리 전 공정의 장비 혁신을 이루고,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통해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모멘텀은 2009년 소재·전극 공정 장비를 출시하며 이차전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양극 활물질 생산부터 전극, 조립·화성, 모듈·팩 공정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전 공정에 들어가는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한화모멘텀이 유일하다.

전략 발표를 맡은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은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위축에 따라 배터리 장비의 신규·증설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스타트업 셀 제조사를 중심으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럽 시장의 경우 국내 셀 제조사들은 생산이 매우 원활하지만 그 외 회사들은 주춤한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중국은 미주보다 유럽 시장으로 집중하면서 경쟁이 매우 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모멘텀은 △세계 최초 무인 코팅 기술 △세계 최대 생산능력(CAPA) 갖춘 소성로 개발 △턴키(Turn-key) 솔루션 사업 본격화 △스마트 팩토리 상용화 등 4대 핵심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 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류 본부장은 “한화모멘텀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는 기술적으로 가장 스마트 솔루션에 근접해 있다는 점”이라며 “급성장하는 중국의 몇몇 회사를 제외하고 배터리 장비사들은 아직 대기업까지 올라가지 못한 상황인데, (한화모멘텀은) 대기업으로서의 안정감과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미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룹사를 비롯해 글로벌 소재 기관, 고객사와 공동 협력해 차세대 소재·공정 설비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한화모멘텀은 차세대 양극재 공정 장비와 실리콘 음극재 공정 장비, 전고체·건식극판 공정 장비, 차세대 폼팩터용 조립 설비를 개발 중이다.

이형섭 한화모멘텀 R&D센터장은 “생산성 원가 중심의 기술 개발 전략을 진행하고, 이와 더불어 소재·공법 변경 등의 복합적 기술 개발로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겠다”면서 “전고체 공정 설비와 건식극판 제조 기술은 2028~2030년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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