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미국, 반도체 예산 늘려도 헛수고"

입력 2023-12-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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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몬도 규제 강화 발언에 반박
“관계 발전하자더니 모순적”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달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AFP연합뉴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달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AFP연합뉴스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 상무장관의 "대중 반도체 규제 강화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4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전날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했던 발언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러몬도 장관은 그동안 미국이 중국과 상업적 관계를 더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나 전날 그의 발언 대부분은 이와 모순된 것은 물론, 끊임없이 국가안보를 거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을 미국의 ‘가장 큰 위협’으로 묘사하고 ‘중국은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어떤 말이 진심이고 어떤 말이 거짓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순적이고 양면적인 모습은 현재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깊이 뿌리 박혀 있고, 미국이 두 가지 모두를 원한다는 특징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몬도 장관은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갖게 놔둘 수 없다”며 “상무부 산업안보국이 의회로부터 더 많은 자금을 지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예산은 2억 달러(약 2598억 원)다. 전투기 몇 대 비용과 같은 수준”이라며 “우리가 (중국 반도체 개발에) 진지하다면 필요한 만큼 자금을 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우린 러몬도 장관에게 예산을 200억 달러, 그 이상으로 늘려도 헛수고일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자유무역시장의 규칙을 어기는 것은 체를 이용해 댐을 쌓는 것과 같다. 아무리 노력해도 물은 계속 흐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중국에 대한 수출통제를 계속 강화하면서 자국 기업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작은 마당과 높은 담을 쌓은 채 디커플링을 추구하는 것은 끝없는 비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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