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거래소, 올해 IPO 건수 45% 급증...홍콩 추월

입력 2023-12-04 16: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파른 경제성장 효과 톡톡
투자 열기 등이 긍정적 역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AP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AP연합뉴스

올해 인도 주식시장의 신규상장(IPO) 건수가 급증, 홍콩 거래소 IPO를 추월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EY에 따르면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와 봄베이 증권거래소의 올해 IPO 건수는 전년비 45% 늘어난 209건에 달했다.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상업 항구 운영업체 ‘JSW인프라’,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 ‘첼로월드’, 제화제조사 ‘캠퍼스 액티브웨어’, 콘돔과 임신 테스트 키트 제조사 ‘맨카인드 파마’ 등이 올해 인도 증시에 로 입성했다. 중소형주 투자 열풍이 불면서 소규모 기업 상장도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증시를 보면 선전거래소(126건), 상하이거래소(99건), 홍콩거래소(61건)의 올해 IPO 건수는 인도에 못 미쳤다. 각각 증시의 IPO 비율도 전년 대비 33%와 36%·19% 하락했다.

특히 인도 뭄바이 거래소의 IPO 건수가 홍콩거래소를 넘어선 점을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이 2003년부터 IPO 데이터를 수집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홍콩(53억 달러) 증시의 자금 조달 규모가 인도(66억 달러)에 비해 뒤처졌다.

인도 주식시장의 활성화는 경제 강세와 정부의 신규 인프라 추진, 주식 투자 열기 등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중국 본토 거래소 수준은 넘지 못했다.

링고 최 EY 아시아태평양 리더는 “인도는 높은 젊은 층 인구 비중과 성장 잠재력으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인도 IPO 시장도 점차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도는 중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혜도 누리고 있다. 인도 증시의 벤치마크인 센섹스 주가지수는 올해 들어 이달 1일까지 10.3% 상승한 것과 달리 중국의 벤치마크인 CSI300 지수와 홍콩의 항셍지수는 오히려 10.4%와 16.5%씩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상장 철회 등 홍콩거래소가 미·중 긴장 고조, 본토 경제에 대한 우려, 중국의 해외 투자 제한 등으로 인해 타격을 받은 것이 중국 증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350,000
    • +1.59%
    • 이더리움
    • 4,726,000
    • +6.87%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4.76%
    • 리플
    • 1,933
    • +23.12%
    • 솔라나
    • 363,900
    • +6.78%
    • 에이다
    • 1,203
    • +9.17%
    • 이오스
    • 976
    • +6.55%
    • 트론
    • 278
    • -1.07%
    • 스텔라루멘
    • 390
    • +16.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50
    • -10.4%
    • 체인링크
    • 21,340
    • +3.49%
    • 샌드박스
    • 496
    • +3.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