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유가 재상승 없다면 완만하게 둔화할 것”

입력 2023-12-05 0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은, 5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11월 소비자물가 3.3% 기록
“유가·환율·농산물 가격 상당폭 하락해 소비자물가 상승 둔화”
“빠른 둔화 흐름 지속하기는 어려워…국제유가 추이 등 불확실성 여전”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앞으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유가 추이 등 물가 전망경로상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5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3%로 집계됐다. 8~10월 중 물가 반등을 이끌었던 유가·환율·농산물 가격이 상당폭 하락하면서 상승률이 낮아졌다.

11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0%로 집계됐다. 10월(3.2%)보다 0.2%포인트(p) 낮아졌다. 한은은 섬유제품과 내구재를 중심으로 상품가격의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 속도는 지금처럼 빠르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국제유가 흐름도 주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석유류가격은 이스라엘·하마스 확전 가능성 축소,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최근 80달러 내외 수준으로 낮아졌다. 두바이유의 월(배럴당) 평균 가격을 보면 △8월 86.6달러 △9월 93.1달러 △10월 90.5달러 △11월 83.5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한은 측은 “단기적으로 큰 폭 상승한 유가·농산물가격이 하락하면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상당폭 둔화됐는데 앞으로 이러한 빠른 둔화 흐름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물가상승률은 ‘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수요 측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공급 충격의 영향도 점차 줄어들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누적된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464,000
    • +0.8%
    • 이더리움
    • 4,440,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884,500
    • -4.27%
    • 리플
    • 2,864
    • +0.92%
    • 솔라나
    • 187,800
    • +0.21%
    • 에이다
    • 560
    • +0%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6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250
    • +3.94%
    • 체인링크
    • 18,750
    • +0.05%
    • 샌드박스
    • 180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