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읜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엿새만에 반등, 1390선을 회복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21%(30.15p) 뛴 1392.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의 급락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이후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한단계 격상하는 등 북한발 리스크로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가닥을 잡은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다 이날 최고점에서 장 종료했다.
10거래일째 '사자'를 유지한 외국인과 18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한 기관이 각각 2363억원, 1943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이날 반등장을 주도했고 개인은 392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66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1464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1298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의약품, 섬유의복만 소폭 하락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운수창고가 3~5% 강세를 보였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 철강금속, 의료정밀, 금융업, 건설업, 종이목재, 통신업, 보험, 기계, 증권이 1~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KB금융(-2.92%)과 SK텔레콤(-0.28%), LG화학(-0.34%)을 제외하고 상위 20개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4.49%)와 LG전자(5.75%), LG디스플레이(1.94%) 등의 대형 IT주와 현대모비스(5.70%), 현대중공업(3.21%), 신한지주(3.56%), LG(3.25%), KT&G(2.61%), 우리금융(4.59%), KT(6.19%), NHN(3.9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금융감독당국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을 하향 조정하면서 외환은행을 비롯해 기업은행과 대구은행, 부산은행,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 관련주들이 낮게는 3%에서 9%까지 강세를 보였다. 유성티에스아이는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3개를 포함 3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더한 465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6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