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미중 갈등 속 수출 플러스 전환…내년 수출 상승 발판 마련

입력 2023-12-0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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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수출 마이너스 끊어내고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자동차 11월까지 수출액 645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 동시 전년 수출액 이미 돌파
K 라면 수출액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는 등 농식품 수출도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 전망
정부포상 금탑 손보익 엘엑스세미콘 대표이사·수출의 탑 현대자동차 등 무역유공자 596명·수출기업 1704곳 정부 포상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손보익 엘엑스세미콘 대표이사 등 무역유공자 596명과 현대자동차 등 1704개 수출기업이 수출 성과 달성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들의 수출 노력 덕에 수출 증감률이 13개월 만인 10월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줄겠지만 수출 플러스 전환을 통해 내년 수출 상승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무역유공자, 정부·유관기관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0회‘무역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 우리 무역은 수출 부진의 쓴맛을 봤다. 지난해 4분기부터 수출 감소의 냉탕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품목으로는 반도체, 국가로는 대(對) 중국 수출 부진이 우리 수출을 끌어 내렸다. 그런 가운데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하며 고속주행했고 K 라면 수출이 사상 최초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농식품 수출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수출 다변화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1964년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한 뒤 60년이 된 해다. 60년간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일군 눈부신 성장을 바탕으로 정부와 무역인 등은 수출 1조 달러, 무역 2조 달러를 향해 ‘수출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란 슬로건을 제시했다.

수출 성과 달성에 기여한 공로로 손보익 엘엑스세미콘 대표이사,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사, 전세호 심텍 회장, 윤종찬 비엠티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수출의 탑은 현대자동차(300억 달러), 엘지이노텍(100억 달러), 현대로템 주식회사(10억 달러), 대동(6억 달러)에게 돌아갔다.

▲월별 수출 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월별 수출 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날 행사에선 지난 60년 간 대한민국 무역의 성장궤적과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도록 특별 전시장을 마련했다. 특별 전시장에서는 60년대 수출산업화를 시작으로 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 90년대 주력산업 성장, 2000년대 이후 IT·첨단산업 수출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경제 및 무역 발전사를 소개했다.

또 60년대 주력 수출품 가발에서부터 포니(최초 수출 국산차), CDMA 휴대전화, 1기가 D램 등 세계 최초 개발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현재의 자동차·조선·반도체 강국의 근간이 된 주요 제품과 함께 방산(K-2 전차, FA-50 등), 원전, 케이 팝·푸드(라면)·컨텐츠 등 신수출 유망품목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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