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적은 북한…3대 세습 철폐하라” 유튜버 발언에 파장 일파만파

입력 2023-12-05 1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캡처)
▲(출처=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캡처)
구독자 264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영상에서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발언이 나와 온라인상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북한은 적’이라는 개념은 문재인 정부 국방백서에서 빠졌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부활한 바 있다.

3일 피식대학 채널은 전종서가 게스트로 출연한 ‘전종서에게 연애하는 법을 묻다’ 편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피식대학 측 한 남성 출연자는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집: 공동경제구역’에서 리홍단 역으로 분한 전종서에게 “왜 극 중 이름을 ‘도쿄’라고 지은 것이냐”라는 물었고 이에 그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다른 남성 출연자가 “일본이 옛날에 나쁜 짓을 많이 해서, ‘도쿄’가 나쁜 짓을 했다고 하면 그게 말이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얘기를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에 전종서가 “그게 맞는 것 같다”고 하자 이 남성 출연자는 “(극중) 종서 씨의 대적관이 잘못된 것 같다”며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다른 남성 출연자 역시 “3대 세습 철폐하라”고 말했다.

이어 “3대 세습을 일삼고 있는 저 북한 놈들, 저 김씨 왕족 저놈들이 잘못이다”며 “대한민국에서 왜 이 말을 못해”라고 외쳤다.

이 영상은 5일 기준 조회수 149만 회를 기록 중이며, 댓글 역시 1만여 개가 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북한이 주적’이라는 발언을 옹호하며 “올바른 가치관과 대적관을 가진 피식대학 화이팅!”, “당연한 소리를 당당하게 할 수 있는 프로가 우리나라 최고의 토크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게스트 불러 놓고 뜬금없이 정훈 교육을 하면 부담스럽지 않을까” “구독자 264만 명 대형채널이 이런 정치적인 발언을 대놓고 하는 것이 맞나” “왜 스스로 구설에 오르려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등 발언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는 반응도 있었다.

▲(출처=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캡처)
▲(출처=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캡처)
국방부는 1995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주적’이라고 표현했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주적이라는 표현을 쓰다가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부턴 이같은 용어를 쓰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2001~2003년에는 국방백서를 아예 발간하지 않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주적이라는 용어 대신 ‘직접적 군사 위협’(2004년)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2006년)이라는 표현이 국방백서에 들어갔고,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에도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부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명시해 왔다.

그러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2018년, 2020년 국방백서에서 해당 표현이 삭제됐다.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대신 ‘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는 표현을 넣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022년 국방백서에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6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현 정부 인사들은 ‘주적은 북한’이라는 언급을 해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3: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22,000
    • -0.77%
    • 이더리움
    • 4,647,000
    • -2.39%
    • 비트코인 캐시
    • 705,500
    • -2.35%
    • 리플
    • 1,942
    • -5.45%
    • 솔라나
    • 348,600
    • -2.95%
    • 에이다
    • 1,407
    • -6.76%
    • 이오스
    • 1,139
    • -2.9%
    • 트론
    • 289
    • -3.67%
    • 스텔라루멘
    • 719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50
    • -5.52%
    • 체인링크
    • 24,640
    • -1.95%
    • 샌드박스
    • 1,097
    • +39.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