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ㆍ웨이브 합병 위해 맞손…통합시 1위 토종 OTT

입력 2023-12-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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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과 SK스퀘어가 4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티빙 웨이브 CI. 사진제공=각사)
▲CJ ENM과 SK스퀘어가 4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티빙 웨이브 CI. 사진제공=각사)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SK스퀘어의 OTT 웨이브가 합병 논의를 위해 손을 잡았다. 통합이 완료되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900만 명 이상의 대형 토종 OTT가 탄생할 전망이다. 넷플릭스의 독주에 속수무책이던 국내 OTT 시장이 흔들릴 것으로 관측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전날 합병 등 전략적 제휴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만 양측은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의를 거쳐 주주사 간 MOU를 체결했으나 현재 상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합병 법인 설립 시 CJ ENM가 최대 주주에, SK스퀘어가 2대 주주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CJ ENM은 티빙 지분 48.85%,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각각 보유한 최대 주주다. 양측은 실사를 거쳐 내년 초 본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합병될 경우 약 933만 명의 MAU를 기록하는 대형 OTT가 돼 1위인 넷플릭스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티빙은 10월 기준 MAU 510만 명, 웨이브는 423만 명을 기록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1위는 넷플릭스(1137만명, 2위는 쿠팡플레이(527만명)였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에 대한 위기감에 힘을 합치기로 한 결과로 해석한다. 다만 양측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와 양측의 지분 정리 등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 웨이브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 지상파 방송3사(각각 19.8%)다. 티빙은 CJ ENM이 최대 주주로, KT스튜디오지니(13.54%), SLL중앙(12.75%), 네이버(10.66%)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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