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천장 기대에도…기업은 아직 현금 쌓는다

입력 2023-12-06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기준 금리 긴축 기조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에도 국내 기업들은 이전에 쌓아놓은 현금을 유지하고, 부채를 줄이는 등 유동성을 늘리는 대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홀딩스, 현대자동차, 네이버, 기아,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190.89%로 지난해 말 188.02% 대비 2.86%포인트(p) 늘었다.

유동비율은 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 비율로, 기업이 보유한 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유동비율이 188%라는 것은 기업이 단기간에 갚아야 할 돈보다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1.88배 많다는 뜻이다.

시총 10대 기업의 유동부채는 지난해 말 260조1056억 원이었으나 올해 9월 말에는 256조6778억 원으로 줄었다. 현금 등이 포함된 유동자산은 489조400억 원에서 489조9687억 원으로 다소 늘었다.

유동비율이 가장 크게 개선된 곳은 14.85%p 늘어난 포스코홀딩스로, 지난해 말 대비 3분기 유동부채를 1조1278억 원 줄이고 유동자산을 9596억 원 늘렸다. 단기차입금을 제외한 대다수 유동부채를 줄였고, 유동자산에서 매출채권이 전년 말 대비 1조6836억 원 늘었다.

LG화학은 유동부채를 4096억 원 줄이고, 유동자산을 9736억 원 늘려 유동비율이 10.67%p 상승했다. LG화학 역시 지난해 말 대비 매출채권이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7.92%p), 기아(6.73%p), SK하이닉스(5.29%p), 삼성전자(1.53%p), LG에너지솔루션(0.16%p) 등이 지난해 말 대비 유동비율을 늘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동비율이 22.33% 급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동부채를 739억 원 줄였으나 유동자산이 1조312억 원 급감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6116억 원, 단기금융상품이 6689억 원 줄어든 영향이다.

이 밖에도 네이버(-3.69%), 에코프로비엠(-0.90%) 등도 유동비율이 감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465,000
    • -0.59%
    • 이더리움
    • 2,802,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488,600
    • -1.19%
    • 리플
    • 3,431
    • +2.51%
    • 솔라나
    • 185,900
    • -1.01%
    • 에이다
    • 1,062
    • -1.21%
    • 이오스
    • 741
    • -0.13%
    • 트론
    • 327
    • -1.51%
    • 스텔라루멘
    • 414
    • +0.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50
    • +1.21%
    • 체인링크
    • 20,610
    • +4.35%
    • 샌드박스
    • 413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