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친딸 15층서 던져 살해…비정한 친모 구속

입력 2023-12-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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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된 자신의 여아를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친모 A씨가 5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6개월 된 자신의 여아를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친모 A씨가 5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편과 다툰 뒤 생후 6개월 된 친딸을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구속됐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5일 살인 혐의로 체포한 A(25)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 10분께 자신이 거주 중인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15층 세대에서 생후 6개월 된 딸을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경제적 문제로 남편과 자주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부부싸움 직후 집을 나간 남편에 ‘아이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전화를 걸어 말한 뒤 술을 마시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어린아이가 추락사한 것 같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 여러 정황 등을 토대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아기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추락한 당일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지 않았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울증·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 검증하고 있다”며 “A씨가 아기를 살해한 뒤 1층으로 던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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