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환전ㆍ시내환급 디지털ATM’ 도입

입력 2023-12-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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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6개국 통화 취급, 1인당 하루 최대 2000달러 한도

▲외국인 고객이 이마트24 삼청동점에 설치된 디지털ATM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
▲외국인 고객이 이마트24 삼청동점에 설치된 디지털ATM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가 외국인 관광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외화환전ㆍ시내환급(Downtown Tax-refund), 해외송금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디지털ATM을 도입한다.

6일 이마트24에 따르면 해외송금 가능한 디지털ATM기는 명동중앙로점과 삼청동점 두 곳에 먼저 도입된다. 추후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방문하는 점포로 도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환전 서비스는 1인당 하루 최대 2000달러(미국달러 기준) 한도로 제공되며, 미국 달러, 일본 엔화, 유럽 유로화, 중국 위안화 등 총 16개국 통화를 취급한다. 환율은 환전 당일 기준으로 실시간 적용된다.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특히 시내환급 서비스는 업계 첫 도입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사후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공항에서 환급받아야 했다면, 디지털 ATM을 이용해 글로벌텍스프리(GTF) 사후면세점 매장에서 구입한 상품에 대해 시내에서 바로 내국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부가세 환급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 편의성을 높인다.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는 외국인 방문객이 이마트24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시 매장 직원이 고객의 여권을 스캔하면 부가세가 차감된 금액으로 상품 결제가 가능한 방식이다. 결제 가능 금액은 3만 원 이상 50만 원 미만이다.

이마트24는 현재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알리페이, 알리페이 플러스, 위쳇페이, 유니온페이, 애플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운영 중이며 비자, 마스터, 아멕스, JCB 등의 간편결제 서비스도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가 밝힌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간편결제 이용 건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2.2배(126%) 이상 증가한 바 있다. 또한 올해 3월 재개한 부가세환급서비스는 최근 3개월(9월~11월) 이용건수가 초기(3월~5월)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이번 디지털ATM은 2단계 본인 인증 기능을 갖추고 있어, 향후 가상화폐ATM, 토큰증권(STO)거래 등 서비스 확장 가능성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내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확대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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