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존엄사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0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인간의 생명과 존엄사"라는 주제로 '죽음학 심포지엄'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심포지엄은 연세의료원 원목실과 한국죽음학회에서 주최하고 존엄사 판결 당시 세브란스병원 측 변호를 맡았던 연세 의대 의료법윤리학과 박형욱 교수와 한국죽음학회 최준식 회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는 종교문화연구원 이찬수 원장의 사회로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등 종교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하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의 화두는 "인간에게는 과연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을까. 있다면 그러한 권리는 어떤 방식으로 행사돼야 하는가."다.
이번 심포지엄은 법적, 과학적 판단에 앞서 생명 문제에 관한 한 가장 기본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분야인 종교계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