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인베스터 데이 개최…2033년 매출 25.3兆 목표

입력 2023-12-07 16:55 수정 2023-12-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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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내재 기술ㆍ역량 최대 활용

▲(왼쪽부터) 이상근 고려아연 기획본부장, 정무경 지속가능경영본부위원장, 박기덕 TD사업부문 사장, 박기원 TD기술본부장, 정태웅 제련사업부문 사장, 김정우 제련기술 본부장. (사진제공=고려아연)
▲(왼쪽부터) 이상근 고려아연 기획본부장, 정무경 지속가능경영본부위원장, 박기덕 TD사업부문 사장, 박기원 TD기술본부장, 정태웅 제련사업부문 사장, 김정우 제련기술 본부장. (사진제공=고려아연)

95분기 연속 흑자 행진과 함께 세계 최고의 제련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종합 비철금속기업 고려아연이 미래비전과 성장전략을 밝혔다.

고려아연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3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미국 정부의 해외우려집단(FEOC) 세부규칙 발표로 국내 기업 가운데 고려아연이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거란 분석이 나오면서 잇단 질의가 이어졌다. 안정적 실적에 기반을 둔 배당주라는 기존 인식을 넘어 성장주로서의 기대감도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고려아연은 제련 부문의 기술 혁신에 방점을 둔 성장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적극 창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 부문 신사업 매출(12조2000억 원)을 2033년까지 기존 제련사업 수준(13조 원)으로 끌어올려 지금보다 2.5배 상승한 25조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퀀텀 점프’ 전략도 제시했다. 이는 고려아연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10% 성장률을 이룰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고려아연은 1974년에 비철 제련사업으로 출발해 95분기 연속 흑자와 함께 지난해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앞으로 10년간 고려아연은, 제련 부문에서 고순도 전기동과 반도체 황산 매출 확대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제련업 경쟁력에 기반을 둔 이차전지 및 자원순환 사업, 신재생에너지 등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ESG 경영을 통한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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