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화곡동 등 모아타운 6곳 심의 통과…주택 7000가구 공급

입력 2023-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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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 화곡6동 1130-7 모아타운 기본구상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강서구 화곡6동 1130-7 모아타운 기본구상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소규모주택정비 사업인 모아타운을 통해 7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8일 서울시는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강서구 화곡동, 강동구 둔촌동, 관악구 청룡동 등 총 6곳에 대해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노후된 저층 주거지로 심각한 주차난과 기반시설 부족 등 개발이 절실했던 곳들이다.

관리계획 승인·고시로 모아타운이 지정되면 용도 상향, 사업면적 확대, 노후도 완화 등을 적용해 총 17개 모아주택 사업으로 약 7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서구 화곡동 일대는 대부분 다세대주택 등 소형주택으로 건립돼 주차난, 녹지 부족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또 김포공항 인접 지역으로 재개발이 어려웠던 곳이다.

이번 통합심의로 4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통과되면서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 지구에 접한 지역은 경관 보호를 위해 저층이 배치된다. 화곡로 일대는 가로활성화시설 및 중·고층형이 배치돼 지역적 특성과 경관에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모아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서구 화곡6동 1130-7일대는 총 1171가구 모아주택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사업 실현성을 높이고 정비기반시설의 종합적 정비를 위해 블록별 결합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공항대로~까치산로의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도로 폭은 4~6m에서 10m로 넓히고 입체형 도로 개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화곡1동 1087일대는 1025가구 모아주택이 들어선다. 기존 공원은 이전 확대(900㎡→1300㎡)하고 기존 상권을 고려해 생활가로변 연도형 상가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모아주택 사업 추진 시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폭 6m 도로는 8~12m로 넓어진다.

화곡1동 354·359일대는 모아타운이 연접한 구역으로 3059가구 모아주택과 함께 공공청사와 공원이 마련된다.

폭 6~8m 도로는 12m로 확대되고 화곡시장 이용객을 위한 공영주차장이 확대 조성된다. 노후한 화곡1동 주민센터는 이전 확대하고 지하에 공영주차장(54면)을 확보하기로 했다. 공원면적은 약 2800㎡에서 약 6000㎡로 넓힌다.

강동구 둔촌동 77번지 일대는 1168가구 모아주택과 3500㎡ 공원을 신설한다. 공영주차장(80면)도 조성된다. 모아주택 사업 추진 시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 지역을 상향해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도로 폭은 6~8m에서 12m로 넓어진다.

관악구 청룡동은 모아타운 일대는 '모아타운 우선 지정고시'로 조합설립 등 사업 추진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곳은 신·구축이 혼재해 광역적 개발이 어렵고 기반 시설 정비가 까다로운 구릉지형 주거지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어려운 곳이 서울 곳곳에 아직도 많다"며 "모아타운 제도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 등 양질의 주택 공급이 가능한 만큼 행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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