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폭시 페드릭 기네스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는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 바 바이 에어드랍’에서 기네스의 역사와 기술, 신제품 등을 소개했다.
페드릭은 2004년 입사해 기네스 스토어하우스 근무를 시작으로 아일랜드,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퀄리티 매니저, 세일즈 등을 담당해왔다. 현재는 글로벌 앰배서더를 맡아 기네스를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기네스 맥주는 4대 원료인 보리와 물, 효모, 홉을 활용해 맥주를 생산한다. 페드릭은 “기네스는 더블린 산맥을 타고 흐르는 물을 사용하고, 보리는 100년 넘게 같은 농가에서 계속 조달 받고 있다”면서 “살짝 쓴맛이 나는 유럽산 홉과 효모 등을 넣어 그윽하면서도 풍미가 깊은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기네스의 깊은 풍미 비결은 바로 ‘위젯’이다. 과거 기네스는 양조장에서 갓 만든 맥주 맛을 어떻게 집에도 똑같이 즐길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그래서 1988년 탄생한 것이 약 5cm 지름의 플라스틱 공 모양의 위젯이다. 이는 맥주와 질소가 채워진 구슬로 캔 안에서 압력을 유지하고 있다 오픈 시 위젯이 발사돼 질소를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페드릭은 “위젯에서 나온 10억 개의 질소 거품으로 기네스 특유의 크리미한 맥주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기네스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위젯은 영국에서 인터넷을 제치고 가장 뛰어난 발명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페드릭은 2021년 국내 출시한 ‘기네스 마이크로 드래프트’를 활용해 기네스를 가장 맛있게 마시는 법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갓 개봉한 신선한 생맥주를 장소에 상관없이 제공할 수 있는 업소용 맥주 추출 시스템이다.
기네스 마이크로 드래프트는 2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만든 신기술을 적용한 맥주 추출 시스템이다. 기존 대용량 케그 시스템에 필수적인 맥주 라인, 가스통, 냉각 시스템 등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 드래프트는 따개가 없는 전용 캔을 이용해 맥주를 추출한다. 시원하게 보관된 마이크로 드래프트 캔을 끼워 넣고 레버를 당기면 자동으로 45도 각도로 잔이 기울어지며 맥주를 추출한다.
기네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 1500개 주류 영업장에서 마이크로 드래프트를 활용 중이다.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둔 나이트로 써지로 어디서든 간편하게 기네스를 즐기는 방법도 소개했다. 나이트로 써지는 초음파 기술을 활용한 기네스의 새로운 장치다. 작은 크기로 휴대하기 편해 이 기기로 맥주를 따르면 집에서도 캔 맥주를 생맥주처럼 즐길 수 있다.
전용 캔 상단에 연결해 사용하는 구조로, 동작 버튼을 누르면 퍼싱현상을 통해 질소를 안쪽으로 밀어내 기네스 특유의 블랙바디와 화이트탑, 풍성한 돔형 헤드를 잔에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페드릭은 “초음파 기술이 질소를 맥주 안쪽으로 밀어내고 3억 개의 질소 버블이 방출돼 위쪽으로 올라온 후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을 크림이 만들어진다. 하단에 있는 검은 부분과 상단에 있는 하얀 크림 간의 경계가 뚜렷해지고 약 12~18mm 두께의 돔 모양 거품이 형성되면 완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00만 명 인구의 아일랜드에서 이 기기가 40만개나 팔렸다“면서 “아일랜드에서는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나이트로 써지를 구매한 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