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 조회, 전 직장이 더 객관적…관계 단절 영향

입력 2023-12-08 12:20 수정 2023-12-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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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위크루트)
(사진제공=위크루트)

평판 조회를 할 때 전 직장 동료가 현 직장 동료보다 까다로운 평가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평판 조회 업체 위크루트는 '후보자와의 관계별 차이'를 주제로 온라인 평판 조회 서비스 ‘체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후보자와 같은 직장에서 근무 중인 동료보다 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가 각 역량에 대해 더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인사 담당자들이 평판 조회 과정에서 현 직장 레퍼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 직장 동료가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업무 태도, 전문 역량, 관계 역량 중 관계 역량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후보자들은 평판 조회를 위한 평가자로 전 직장 동료를 더 선호했다. 후보자와 레퍼리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전 직장에서 지정 레퍼리를 선정한 경우가 60.5%를 차지했다.

조강민 위크루트 대표는 “전 직장 레퍼리는 후보자와 관계가 단절된 상태라 후보자를 더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많은 인사 담당자가 현 직장 레퍼리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후보자가 레퍼리와 같이 일한 시점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들의 경력직 평판 조회도 활발해지고 있다. 위크루트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9000명의 후보자가 평판 조회를 진행했다. 2만4000명의 레퍼리가 응답을 완료해 1인당 평균 3명의 레퍼리를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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