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9일 한국기업평가는 흥국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보험영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지위가 상승 추세 ▲유상증자 등에 따른 지급여력비율의 제고 ▲최근 자산운용에서 국공채 등 안전자산비중이 증가하는 등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기평에 따르면 흥국생명의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MS)과 규모가 상승세를 보이며 보험영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시현하고 있다.
특히 흥국생명의 수입보험료 MS(특별계정포함)는 2003회계연도 이전에는 보수적인 경영기조 등에 따라 경쟁사 대비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방카슈랑스·TM 등 신규채널에서의 실적호조 등에 힘입어 2003년 2.4%에서 2007년 3.0%, 2008년 들어 3분기까지 3.3%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수입보험료 규모 증가와 더불어 보험계약유지율 등 영업효율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보험영업부문에서 2005년이후 연간 3000억원대의 보험수지(=보험영업수익-보험영업비용)를 시현하는 등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기평은 흥국생명이 2008년 들어 878억원의 유상증자 및 10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으로 2008년 3월말 151.3%였던 지급여력비율이 2008년 말 178.2%로 상승했다며 향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영업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과 최근 자산운용에서의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 및 금융부문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태광그룹의 높은 지원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이러한 지급여력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평은 다만 최근 자본적정성과 관련된 감독규제의 강화추세(RBC제도 도입 등) 및 국내 자산운용환경의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한기평은 흥국생명의 자산운용 중 안전자산 비중이 제고되고 있다며 리스크관리 측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자산운용에서 국공채 및 특수채 비중이 2008년 3월말 12.7%에서 2008년말 20.1%로 증가된 반면 대출채권 비중은 2008년 3월말 38.7%에서 2008년말 35.0%로 낮아지는 등 안전자산 비중이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