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한끼' 2탄...박현주ㆍ최수연 출격

‘불가능을 넘어선 도전’ 공감
“기본기 먼저 탄탄하게 쌓아야
…방향 옳다면 포기하지 말라”

▲(왼쪽부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청년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근엄한 회장님’으로 대변되던 국내 경제 단체가 MZ세대와의 소통의 폭을 넓히며 변화하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날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인 갓생한끼 2탄을 개최했다.

갓생한끼는 한경협의 중장기 발전안(New Way Initiative)의 일환으로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청년세대와 허심탄회한 소통을 나누는 자리다. 앞서 5월 갓생한끼 1호 주자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멘토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청년들의 멘토 리더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나서 ‘불가능을 넘어서는 도전, 꿈을 위한 갓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박 회장과 최 대표는 대담을 통해 출연 이유, 평소 일과, 앞으로의 꿈과 계획, 기업가 정신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회장은 “내가 창업할 때만 해도 거의 벌판에 나선 기분처럼 굉장히 낯설게 느껴졌다”며 “반면 젊은 세대는 우리 때보다 훨씬 도전적인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교육을 많이 받은 세대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전문성도 높고, 능력도 좋고, 일하는 데에 있어서 의미를 찾으시려고 하는 게 보인다”며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마인드로 즐기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배우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한경협은 이날 행사의 키워드로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를 꼽았다.

박 회장은 “기본기를 탄탄하게 구축하기 위해서 ‘젊었을 때 최대한 열정적으로 삶을 살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기본기를 만든 다음 본인이 잘해낼 것 같다는 자신이 있다면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ㆍ절대로 포기하지 말라)”이라고 말했다.

한경협은 MZ세대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청년 자문단(Young Entrepreneurs Committee)의 자문을 받아, 인스타그램 계정 오픈에 이어 쇼츠 콘텐츠를 활발히 제작하고 있다. 쇼츠 영상은 한경협 공식 유튜브 채널 ‘전경련TV’를 통해 주 1회 업로드 하고 있다.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 설계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비전 캠프도 운영한다.

한경협은 내년 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한경협 퓨처 리더스 캠프’를 개최하고 창업 최고경영자(CEO) 멘토링 및 네트워킹, 공연 관람, 봉사 활동 등을 진행한다.

첫 연사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나서 청년들에게 포기를 모르는 불굴의 도전 정신, 어린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발자취, 인생관과 철학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MZ세대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유튜버 피식대학 피식쇼 멤버들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대해 강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