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가계수지 흑자 전년비 14.6%↑

입력 2009-05-29 12:00 수정 2009-05-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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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이는 조금 늘고 씀씀이 더 줄여 69만원 흑자

경기 침체 속에서 올 1분기 우리나라 가구들이 평균 가계수지가 벌이는 조금 늘어난 대신 씀씀이는 더 크게 줄여 흑자액이 69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계 소득은 평균 347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가 늘었고 가계지출 부문은 278만 5000천원으로 2.2%가 오히려 줄었다. 이에 따라서 흑자액이 69만 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가 증가했다.

통계청은 소득증가율이 상당히 둔화되면서, 가계지출 부문은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이럼에 따라서 흑자규모가 증가한 상당히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안 좋은 상황이 가계에 투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47만 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가 증가를 했는데, 사실 물가수준을 반영했을 때에는 3.0%가 감소한 수준이다.

경상 부문에서 1.4% 늘었고 비경상소득 부문에서는 8.7% 감소했다.

가구들의 주소득원인 근로소득 부분에서 2.0% 정도의 소득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소비지출 동향에서는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213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가 줄었다. 물가수준을 반영하면 6.8%나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물가 반영 소득이 떨어지고 소득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소비는 큰폭으로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주류와 담배, 교통은 크게 감소했지만 보건과 교육은 상대적으로 증가한 상태를 나타냈다.

특히 보건 부문에서 5.0%가 증가했는데 이 부분이 의료서비스 내지 입원서비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비소비지출 동향에서는 1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64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의 증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수지 동향에서 소득은 비소비지출을 뺀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282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가 증가했다.

소비지출 부문에서 감소폭이 컸기 때문에 흑자액이 69만1000원으로 14.6%가 증가했고 흑자율은 3.0%p가 상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분가능소득에 대한 소비지출의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75.6%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p하락했다.

월소득 5분위로 봤을 때 우리나라 가구들을 소득 5분위로 나눴을 때 1분위는 소득이 85만6000원이고 5분위는 742만 5000원 정도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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