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차, 주말 도심 누빈다

입력 2009-05-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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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수소연료전지차 도심 로드쇼 개최

주말 도심 한복판에서 모터쇼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소연료전지차를 직접 볼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오는 31일까지 서울, 의정부 등 수도권 주요 도심에서 '모하비·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 로드쇼'를 가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기아차의 수소연료전지차 모하비와 스포티지가 각각 1대씩 총 2대가 행주산성을 출발해 고양, 파주, 의정부를 거쳐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또한 서울 광화문, 고양 호수공원, 의정부 터미널 등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의 구동원리와 차량 특성 등을 일반인에게 직접 설명하는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터쇼 수소연료전지차 부스를 거리에 옮겨 놓은 듯 더 많은 사람들이 미래 그린카를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고객들이 친환경차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로드쇼에 나선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가진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주행'행사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간 633km 거리를 수소연료 1회 충전만으로 완주한 바 있다.

당시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최초 충전된 수소 연료의 84%만 사용해, 충전연료를 모두 사용할 경우 최대 754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스포티지 연료전지차의 경우 지난해 8월 미국 에너지부와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파트너십 주관으로 열린 '수소연료전지차 로드 투어' 에 참가해 약 4000km에 달하는 미국 횡단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004년 9월 미국 에너지부(DOE)가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미국 전역에서 시범운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2006년 8월부터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지차 모니터링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기아차는 오는 2010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의 시범운행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소량생산체제를 구축해 2012년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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