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보호를 위해 업계 최초로 ‘시간제보험’을 도입한 우아한청년들이 반년이 채 되지 않아 보험료를 더 낮췄다. 업계 최저 수준이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DB손해보험과 제공하는 시간제보험의 시간당 보험료를 933원으로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인하된 보험료는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
우아한청년들은 2019년 12월 1일 배달업계 최초로 시간제보험을 도입했다. 배민커넥트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들이 운행한 시간만큼만 보험료를 지급하는 보험 서비스다. 특히 모든 라이더를 대상으로 보험을 100% 적용한 것도 배달업계에서는 우아한청년들이 최초다. 시간제보험은 경제적 부담을 덜어 보험 가입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라이더의 사회적 안전망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받는다.
내달부터 적용되는 보험료는 시간제보험 최초 도입 시기(1770원)와 비교해 47.3% 낮아졌다. 라이더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우아한청년들의 의지와 낮은 사고 발생 및 손해율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7월 보험료를 세 자릿수로 인하한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진 추가 인하이기도 하다.
우아한청년들은 보험사와의 합의를 통해 라이더의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늘려나가고 있다. 시간제 보험사를 기존 1곳에서 현재 4곳까지 확대했으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이륜차 외 자동차, 개인 운송수단(PM) 등 모든 수단에 대해 시간제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PM은 최초 도입 시기 360원보다 33.3% 낮춘 240원으로 인하했다.
시간제보험 가입제한 나이와 운송수단 소유 구분을 완화하며 더 많은 라이더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10월부터 시간제보험 가입제한 연령폭을 늘렸으며, 본인 소유의 이륜차만 가입이 가능했던 기존 안과 달리 친구, 가족 소유의 이륜차 1대당 2명의 시간제보험 가입이 가능해지며 가입조건이 완화될 예정이다.
이밖에 우아한청년들은 6월 공식 출범한 ‘배달서비스공제조합’에 최대 규모 자본금 47억 원을 출자하며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공제조합은 배달종사자에게 특화된 보험상품을 시중대비 평균 15%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 보험 가입률을 5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 많은 라이더가 보험 혜택을 받고 합리적인 가격에 보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간제보험 서비스 도입부터 서비스 고도화까지 꾸준히 노력한 결과 최저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업계 최초로 도입한 기업인 만큼 배달종사자 대표 보호모델로서 라이더의 사회적인 안전망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