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북핵 악재를 뒤로한 채 월말 결제수요 유입과 증시 약세 기조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나 오후들어 활발히 유입된 네고 물량 유입으로 상승 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다만, 서울환시에 뚜렷하게 확인되는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역외 참가자들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거래는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다.
29일 오후 1시 29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50원 오른 1258.40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이날 뉴욕 NDF시장에서 선물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인하여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북핵 리스크외에 추가적인 재료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고 외국인 증시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환율 흐름은 오후들어서도 크게 변하지 않은 모습이나 오전의 결제수요가 하락을 제한했던 것과 달리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상승 폭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역외 참가자들도 초반 롱 마인드를 강하게 형성했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잠잠해진 모습이다. 은행권 참가자들도 전날 대거 롱처분에 나선 영향으로 추가적인 달러화 매도세는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별도의 포지션을 취하지 않은 가운데 장중 수급과 증시 여건에 따라 장세에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이번주 북핵 관련 리스크 확대 우려와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거행 등의 분위기로 전반적으로 차분한 모습"이라며 "환율은 별다른 돌발 악재가 불거져 나오지 않는 이상, 현 수준에서 거래가 종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