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폭력 피해자 지원 기관'…내년 5곳으로 확대한다

입력 2023-1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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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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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내년에 5대 폭력(권력형 성범죄, 디지털성범죄,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범죄) 피해자 통합지원 서비스 운영기관을 부산ㆍ경기에 이어 5곳으로 확대한다. 12월 중 공모를 통해 모집한다.

13일 여가부는 "서비스 운영기관에 광역 단위 총괄 기능을 추가해 긴급한 중대범죄 대응 총괄 등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피해자 보호ㆍ지원과 관련한 모든 제도를 피해자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및 해바라기센터 등 전문성 강화, 신고부터 피해회복까지 5대 폭력 피해자 보호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여가부는 피해자들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조속한 사회 복귀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5대 폭력 피해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4월 공모를 거쳐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부산·경기 여성긴급전화1366센터는 피해 통합사례관리, 통합지원계획 수립 및 연계, 지역사회 다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여가부는 14일 해당 사업의 결과보고회를 열고 센터의 통합솔루션지원단 운영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과정을 토대로 연구 개발한 '여성폭력 피해 통합지원 운영모델'도 소개한다.

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 △신속한 개입 △실효적인 서비스 연계 △이용자 만족도 제고 등의 성과가 있었던 거로 분석됐다.

서비스를 받은 한 이용자는 "복잡한 피해 상황을 잘 이해해주고, 전문적으로 도움을 주는 지원 서비스 덕분에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얻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가부는 내년에 운영기관을 2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한다. 운영기관의 기능에 △긴급한 중대범죄 대응 △현안 이슈 종사자 교육 △여성폭력지원시설 정례회의 운영 등 광역 단위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최성지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신종범죄, 복합피해 등 급변하는 여성폭력 양상에 대응하고, 사각지대 없는 피해지원을 위한 경험을 공유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업 결과보고회는 14일 오후 2시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4층 대교육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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