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에 걸맞은 정치해달라”...서예전 연 MB의 당부

입력 2023-12-14 11: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과 정치권에 당부의 말을 건넸다.

이 전 대통령은 1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서예전 ‘스며들다’ 개막식에서 “지구상에서 중동 사막, 시베리아 벌판 등 안 가본 곳이 없다”며 “(어느 나라든) 국민소득 3만 불이 되면 노사, 정치가 바뀌는 것을 확실히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예외가 딱 하나 있다.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말하며 “국민소득에 걸맞지 않은 노사문제, 정치문화를 잘 바꿀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교도소 복역 당시 받은 편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광주의 한 고등학생으로부터 ‘광우병 사태’와 관련된 내용의 편지를 받은 이 전 대통령은 “학생의 편지를 받고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진실을 깨달은 젊은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편지에 초등학교에 다닐 때 이 대통령이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해 국민을 다 죽이려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사과의 편지를 쓴다는 내용을 담았다. 학생은 편지에서 초등학교 때 광화문 광장에 함께 간 선생님이 미국산 소고기를 잘 먹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해당 편지에 “그런 정신으로 살아가면 많은 고초를 겪을 것이다. 그래도 꺾이지 않고 올바른 생각을 계속 가지면 언젠가 큰 뜻을 이룰 것”이라고 답장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이 개최한 서예전 ‘스며들다’에는 2013년 2월 퇴임 후 이 전 대통령이 10년간 직접 쓴 서예 작품 97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부인 김윤옥 여사를 포함해 김대기 비서실장, 권성동 의원,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정몽규 HDC 회장 등이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붕괴 사고'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밤샘수색…1명 구조·1명 실종
  • 게임에서 만나는 또 다른 일상…‘심즈’의 왕좌 노리는 크래프톤 ‘인조이’ [딥인더게임]
  • 침팬지 탈을 쓰고나온 로비 윌리엄스…'위대한 쇼맨'의 서사 [시네마천국]
  • "이번 주 지나면 내년에 봐야"…올해 마지막 벚꽃 보려면 어디로? [주말N축제]
  • 뉴욕증시, 역사적 급등락 주간 강세로 마무리…나스닥 2.06%↑
  • 서울 지하철로 떠나는 벚꽃 여행
  • 육사, ‘필기’ 없는 전형 신설…생기부로 평가한다
  •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공개…넷플릭스, 신작 출격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745,000
    • +0.55%
    • 이더리움
    • 2,365,000
    • +2.83%
    • 비트코인 캐시
    • 504,000
    • +9.92%
    • 리플
    • 3,071
    • +3.54%
    • 솔라나
    • 186,800
    • +5.72%
    • 에이다
    • 940
    • +2.4%
    • 이오스
    • 983
    • +7.08%
    • 트론
    • 360
    • +1.69%
    • 스텔라루멘
    • 354
    • +3.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2,900
    • +2.02%
    • 체인링크
    • 18,910
    • +1.67%
    • 샌드박스
    • 391
    • +1.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