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의 모습. (연합뉴스)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 무마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고검장 출신 임정혁(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를 소환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이날 임 전 고검장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고검장은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백현동 개발 비리 수사 무마를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전 고검장은 정식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1억 원을 받았을 뿐 수사 무마 청탁을 받거나 수사 무마를 시도한 적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검찰은 같은 혐의를 받는 총경 출신 곽정기(33기) 변호사도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곽 전 총경은 8억 원대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회장에게 임 전 고검장과 곽 전 총경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업자 이 모 씨는 수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정 회장으로부터 13억3616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