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80원대 중반으로 내려 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5일 “약달러 충격 2차 파동을 소화하며 직전 저점이었던 1280원 중반 지지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283~1290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ECB, BOE 통화정책회의는 금리동결이라는 점은 연준과 동일했으나 금리인하 시나리오 검토를 부인하면서 약달러 2차 파동을 만들어 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 약달러 충격이 이틀 연속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역외 숏플레이를 중심으로 낙폭을 키울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나스닥이 주춤하긴 했지만 위험선호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국내증시도 어제에 이어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약달러와 함께 역외 원화 강세 배팅에 주된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역내 저가매수 유입은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1290원 초반, 1290원이 충분히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으나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대거 소화되며 하단을 지지했다”면서 “오늘도 어제와 유사한 패턴이 반복될 경우 장중 추가 하락은 제한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숏플레이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대규모 결제수요에 막혀 1280원 후반 중심 등락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