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혐오 단어 논란’ 이지현 아나운서, SNS 글 급히 수정

입력 2023-12-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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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지현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이지현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이지현 아나운서가 남성 혐오 단어 사용과 관련해 사과했다.

13일 SBS Sports 이지현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낭만이란 페리 타고 떠나갈 거야 어쩌고 웅앵웅 괜찮을 거야”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지현 아나운서는 페리를 탄 채 호주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웅앵웅’이란 단어는 미국 영화배우 토머스 맥도넬이 자신의 트위터에 ‘웅앵웅 초키포키’라는 말을 올리며 널리 알려진 단어로 ‘웅얼웅얼’ 같은 실없는 소리를 의미한다. 남성을 조롱하고 무시하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지현 아나운서는 “댓글을 보고 놀랐다. 뜻이 담긴 단어인지를 몰랐다”며 “말의 출처와 용례를 알고 써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러지 못한 점 불쾌함을 드렸다면 죄송하다. 무슨 상황인지 몰라서 조금 놀라서 이 문장들도 이제야 적는다”며 글을 수정했다.

하지만 해당 글에는 비판 댓글로 가득하다. 네티즌들은 “페미들은 변명이 늘 똑같다”, “아나운서가 모르고 썼다는 변명이 말이 되나?”, “페미인데 왜 페미라고 말을 못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아나운서라고 모든 걸 다 알고 쓰나?”, “남녀 혐오 선동이다”, “선 긋지 마라” 등의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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