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추모 서비스 전문기업 다큐다는 브이몬스터와 인공지능(AI) 버추얼 휴먼 기술을 활용한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해 사업 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다큐다와 브이몬스터는 이번 협약 체결에 앞서 8일 리베라 호텔에서 진행된 프로야구 은퇴 선수 협회 일구회의 ‘2023년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AI 버추얼 휴먼 기술로 고(故) 최동원 선수를 복원해 영상을 통해 시상식 개최 축하와 대한민국 야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최동원 선수의 축사는 그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야구계 관계자들에게 큰 감동과 반가움을 안겨줬다. 축사가 끝난 후 장내는 박수 소리로 가득 찼고 그리운 친구의 목소리를 들은 일구회의 김광수 회장은 눈시울을 붉혔다. 일구회 관계자는 “최동원 선수가 직접 등장해 일구회의 발전을 기원하고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안부 인사를 전하는 콘텐츠로 행사가 보다 뜻깊고 감동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이몬스터는 AI 기술을 적용하기에 촉박한 시간임에도 최동원 선수를 현실감 있게 복원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다큐다와 협약을 통해 개인의 프로필 영상, 버추얼 영정, AI 인물 복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버추얼 휴먼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민동찬 브이몬스터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AI 버추얼 휴먼 기술의 가치를 더욱 현실적이고 감동적인 경험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AI 버추얼 휴먼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큐다는 온라인 추모 플랫폼을 확장해 유명 인사들의 온라인 추모관을 시작으로 일반인과 셀럽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에 버추얼 휴먼 콘텐츠를 접목해 감동과 의미가 있는 서비스를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전영진 다큐다 대표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브이몬스터의 기술력과 다큐다의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추모 콘텐츠를 개발하고 유족과 추모객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추모 중심의 새로운 장례 문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