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내년 예산 11조1605억…전년보다 1조7000억↓

입력 2023-12-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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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 1변호사제’ 등 교권보호 대책·디지털 교육환경 조성 추진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32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박상혁 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32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박상혁 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교육청 내년도 예산이 올해 본예산보다 1조7310억 원 줄어든 11조1605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서울교육청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1교 1변호사제’ 도입 등 교권 보호 종합대책을 추진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이 서울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보다 예산안이 축소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권 보호 종합대책 추진과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스마트기기 보급 등 교육청의 역점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10억 원을 투입해 11개 교육지원청에 교권전담변호사를 배치한다. ‘1교 1변호사제’ 도입을 위해 34억 원을, 학교에 녹음 가능한 전화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13억 원이 편성됐다. 이 외에도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운영위원회 운영(6억 원)과 교원안심공제 보상범위 및 소송비 지원 확대(10억 원) 등이 마련됐다.

디지털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을 살펴보면 학생들에게 보급되는 스마트기기인 ‘디벗’을 위해서는 1784억 원이 투입된다. 학생스마트기기 충전함보급(132억 원)과 전자칠판(333억 원) 도입,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운영비(17억 원)를 위한 예산도 마련됐다.

학생 기초학력 보장에도 집중한다. △초등 1~2학년 협력강사 지원 및 기초학력 보장(86억 원) △학습상담 운영 (39억 원) △중등 단위학교 기본학력 책임지도제(85억 원) △학습지원 튜터(81억 원) △맞춤형 문해력수리력 진단평가 문항개발 및 평가시행 (15억 원) 등이 마련됐다.

학교 노후시설 개선 등에는 6877억 원을 투입하고 급식실 환경개선과 학생 식당 신·증축을 위해서도 593억 원을 투입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24년도 크게 축소된 예산 상황에서도 학교의 역동성을 살리는 책임예산으로 소중히 사용하고 보완적 혁신 교육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서울의 모든 학생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최상의 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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