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프린터분야, 국제표준화 리더

입력 2009-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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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국·일본등이 세계시장을 주도해온 프린터, 복합기분야에서 뒤늦게 시작한 우리나라가 최근 들어서면서 활발한 국제표준 제안활동으로 국제표준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31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독일, 일본등 8개국 60여명의 국제적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사무기기(JTC1/SC28)기술위원회의 국제표준화 회의가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11일동안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프린터 화질, 카트리지 소모량 등 소비자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IT 사무기기의 성능평가관련 10종의 표준화 작업이 주요 의제로, 삼성전자, 휴렛패커드, 캐논, 후지제록스등 전세계 주요 사무기기업체의 국제표준전문가가 참여해 국제표준화를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과거 프린터 산업은 정보의 디지털화로 인해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정보의 양적 증가와 모바일 프린터등 새로운 시장 수요로 인해, 세계 시장규모는 2010년 1500억달러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프린터 및 복합기분야에서 일본이나 미국등 선진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독자적 엔진기술을 확보하여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국제표준화활동에서도 '잉크젯프린터의 사진 인쇄시 소모되는 카트리지 평가’, ‘흑백레이저프린터 해상도 결정방법’ 등 3종의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반영시키고, 작업반 의장 및 프로젝트 에디터 등 국제임원을 수임하는 등 활발한 국제표준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제안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경우, 관련제품 시험 및 인증시스템의 주요 성능평가 기준 및 소비자의 제품 구매요구사항으로 활용될 수 있어, 향후 국산제품의 세계시장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표원측은 기대했다.

기술표준원은 앞으로 국제적으로 주도 가능한 사무기기 성능평가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하여 관련업계의 대외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표준을 통한 글로벌 산업화 촉진을 위한 지원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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