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오인 사살에 휴전 압박…네타냐후는 “계속 싸울 것” 천명

입력 2023-12-17 16: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쟁 새 분수령 되나
이스라엘서도 휴전 요구 시위
이스라엘, 카타르와 ‘인질 석방 협상 재개’ 논의 회동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텔아비브/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텔아비브/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인질 오인 사살 충격파가 확산하면서 휴전에 대한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지만, 자국 내에서도 반발 여론이 거세진 만큼 군사·휴전 협상 전략에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TV 기자회견에서 전날 가자지구에서 인질 3명이 오인 사살된 사건에 대해 “가슴이 찢어질 것 같고, 온 나라가 가슴 아파한다”며 “그들의 사망을 애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하마스를 축출하고 인질들을 모두 돌려보낼 때까지 끝까지 (가자지구 지상 작전을) 계속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와 교전 중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실수로 총으로 쏴 죽였다고 밝혔다. 당시 하마스로부터 탈출한 인질들은 상의로 만든 흰 깃발을 흔들었지만, 이스라엘군 병사는 이를 하마스의 유인작전으로 오인해 발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간에서는 이번 비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전쟁에 새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제 사회의 휴전 요구 여론이 고조된 데다가, 이스라엘 내에서도 수천 명이 결집해 휴전 요구 및 인질 석방 시위에 나섰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인질 오인 사살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전략을 재고하도록 하는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더 많은 인질이 풀려날 수 있게 새 휴전을 압박하는 동력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는 이날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만난다. 한 소식통은 “이번 회동이 탐색적 성격이 강하다”며 “이스라엘 측이 이집트 정부 당국자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24,000
    • -1.1%
    • 이더리움
    • 4,631,000
    • -1.97%
    • 비트코인 캐시
    • 742,000
    • +7.61%
    • 리플
    • 2,119
    • +9.68%
    • 솔라나
    • 362,600
    • -0.25%
    • 에이다
    • 1,496
    • +21.43%
    • 이오스
    • 1,057
    • +9.88%
    • 트론
    • 287
    • +2.5%
    • 스텔라루멘
    • 587
    • +48.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900
    • +4.17%
    • 체인링크
    • 23,250
    • +9.21%
    • 샌드박스
    • 528
    • +6.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