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EU 원조 불발에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패배 가능성↑

입력 2023-12-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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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여름 러시아 승리 전망”
“2년내 우크라 대부분 러시아 점령 예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3년 10월 11일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브뤼셀(벨기에)/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3년 10월 11일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브뤼셀(벨기에)/AFP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연합(E)의 우크라이나 원조가 지연되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패배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CNN은 16일(현지시각) 미국이나 EU의 자금 지원이 한 곳에서라도 실패한다면 우크라이나 대부분이 향후 2년 내에 러시아 점령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앞서 미국 하원은 백악관이 10월 제출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614억 달러(약 80조원) 규모의 군사 지원 등이 포함된 안보 예산을, 공화당의 반대로 통과시키지 못했다.

EU가 연내 마지막으로 개최한 14일 EU 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500억 유로(약 71조원) 상당의 장기 지원 예산안이 헝가리의 반대로 불발됐다.

미국과 유럽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유럽 동맹국의 원조가 끊긴다면 우크라이나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2월 24일부터 2년 가까이 이어져 온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러시아의 승리로 마무리 된다면 우크라이나에게 끔찍한 소식일 뿐만 아니라 유럽 안보 전반에 재앙이 될 것이며 미국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이어 서방 정보기관들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나토의 도움 없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계산하고 있으며 한 미국 고위 관계자는 수개월 내인 내년 여름에 패배할 것으로 관측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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