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LIG넥스원에 대해 인수합병(M&A)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1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3만100원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360억 원, 영업이익 411억 원, 영업 이익률 7.7%를 기록했다”며 “일부 양산사업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와 일부 사업의 손실, 충당금 설정 등의 일회성 요인, 개발사업 매출 비중 증가 등도 이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매출액 8002억 원, 영업이익 464억 원, 영업이익률 5.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상적으로 비용이 많이 반영되는 분기지만 인도네시아 무전기 관련 매출 반영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마진도 전년 동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수주잔고 흐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신규수주는 3706억 원, 3분기 누적 수주잔고는 12조10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공시한 인도네시아 경찰청 무전기 사업 2건과 올해 4월 공시한 인도네시아 헬기 수리부속 사업이 아직 수주잔고에 미반영된 점과 연말 수주가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주잔고는 증가추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 “천궁2의 사우디 수주건은 아랍에미리트(UAE) 수주(2022년 1월 2조6000억 원)보다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주 반영은 내년 상반기 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8일 LIG넥스원은 2015년 설립된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로봇 개발 및 제조업체인 고스트로보틱스(GRC)의 지분 60%를 2억4000만 달러(약 3150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며 “GRC 지분 60% 인수 추진으로 로보틱스 분야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내 방산용 다족보행로봇 분야에서 LIG넥스원-고스트로보틱스, 현대로템-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양강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