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공공기관 청년인턴을 총 2만2000명을 채용하고, 이중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6개월 인턴도 1만 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전년보다 각각 1000명, 1600명 정도 늘어난 수치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도 운영계획은 청년취업 역량 강화와 공공기관의 미래 조직구성원 사전교육에 중점을 뒀다.
운영계획에 따르면 내년 공공기관의 청년인터 채용 규모는 2만2000명이다. 공기업은 8400명(전체의 38%), 준정부 6900명(32%), 기타공공기관 6500명(30%)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전체 채용 인원 중 1만3000명(60%)을 내년 상반기에 조기 채용한다.
2만2000명 채용 인원 중 공공기관 6개월 인턴 채용도 1만 명 정도로 확대한다. 기재부는 청년들이 실질적인 업무역량 향상 및 취업준비 적정기간으로 6개월 인턴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청년 인턴을 적극 채용하도록 경영평가 대상을 체험형 인턴에서 '체험형+채용형'으로 포함·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6개월 인턴 채용에 대한 평가도 신설해 올해 실적부터 즉시 적용할 계획이다. 인턴 운영 우수 기관을 선정해 부총리 포상(10개 기관)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올해 청년인턴 운영성과를 보면 공공기관의 경영여건 악화, 공공기관 혁신 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총 2만1000명의 청년 인턴 채용이 예상됐다. 6개월 이상 인턴은 전년(989명) 대비 8.5배 증가한 8400여명으로 전망됐다.
기재부는 "통상의 인턴 계약 단위인 3개월 인턴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올해 채용은 3만2000명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특히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자 중 공공기관 인턴 경험자가 약 20%를 차지해 청년 인턴 정책이 청년 취업역량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