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차세대 프로세서 제품군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인텔은 18일 전경련회관에서 'AI 에브리웨어'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PC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AI 솔루션 제품들을 선보였다.
먼저 인텔은 차세대 AI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를 소개했다. 이 제품엔 신경처리장치(NPU)가 새로 탑재돼 이전 세대와 비교해 2.5배 높은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인공지능 작업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텔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세계 첫 AI 노트북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LG전자 역시 AI 노트북 'LG그램 16' 신제품을 곧바로 발표했다.
인텔 코어 Ultra는 내년 전 세계 노트북 및 PC 제조사의 230여 가지의 제품에 탑재돼 본격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인텔은 100여 개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와 협력해 AI를 활용한 수백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인텔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5세대 제온' 프로세서도 공개했다. 전작 대비 컴퓨팅 성능이 평균 21% 향상됐다. AI 가속 기능을 지원해 최대 20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대형 모델상에서 추론 성능을 최대 42% 높였다.
이외에도 인텔은 딥러닝 및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용 차세대 AI 가속기인 ‘가우디3'를 표하고, 내년 출시한다고 밝혔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AI를 통한 디지털 경제 비중은 향후 GDP의 3분의 1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인텔은 효율적인 최상의 AI 성능을 제공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지원해 고객이 클라우드, 네트워크는 물론 PC와 엣지 인프라까지 AI를 원활하게 구축하고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