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원~한 맥주의 계절이 다가왔다

입력 2009-05-31 10:43 수정 2009-05-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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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요인 및 맥주 수출 호조로 시장 호황

본격적인 여름이라 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맥주전문점들이 일찍부터 호황을 누리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교적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창업 아이템인 맥주 전문점들이 여름철을 맞아 주당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같은 계절적 요인 외에도 최근 맥주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는 소식이 맞물려 맥주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를 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맥주전문점 생맥주전문점 ‘가르텐비어’(www.garten.co.kr)는 맥주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특유의 톡 쏘는 맛을 끝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테이블에 설치된 둥근 냉각 홀더가 -10℃로 이미 냉각된 상태이기 때문에 맥주잔을 꽂아 놓으면 처음 온도를 그대로 유지하게 돼 맥주 맛이 변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맥주잔의 모양에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싱글과 더블, 트리플로 불리는 맥주잔은 입에 닿는 부분을 아주 좁게 만들어 생맥주가 따듯한 공기와 접촉하는 부분을 최소화해 맥주 원래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밖에 안주 메뉴도 다양하게 갖췄다.

웰빙 바람으로 건강과 칼로리를 고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샐러드 메뉴를 준비했고, ‘상하이 왕새우 튀김’과 같은 맛과 멋을 갖춘 퓨전 요리의 가격은 대폭 낮췄다.

36가지 천연양념으로 숙성시켜 만든 ‘핫스파이시 치킨’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라 가족나들이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최근 주류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대한민국 서비스만족대상에서 외식서비스부문 대상을 수상해 더욱 많은 층의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와바’(www.wabar.co.kr)는 세계 각국의 독특하고 다양한 맥주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BAR 스타일의 세계맥주전문점으로서 세계맥주 100여 종에 위스키와 칵테일 등을 포함한 200여 종의 주류를 보유하고 있다.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함께 확실한 콘셉트의 맥주바로서 일찌감치 외국 문화에 친숙한 젊은 층을 끌어들이고 나아가 다양하고 특별한 맛을 원하는 맥주 마니아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면서 현재 마니아층까지 생겨나고 있다.

또한, 와바는 적극적인 고객우선만족전략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야간에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즐길 수 있도록 블랙잭과 룰렛 기기를 설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놀이공간으로서의 변신을 통해 웰빙족을 겨냥한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했다.

이처럼 재미와 문화가 가득한 즐거운 매장으로서의 멀티플렉스 공간을 표방하고 나선 와바는 뚜렷한 홍보 전략 없이 소비자들의 입소문의 힘으로 꾸준히 성장하면서 체계화된 점포망을 구축해 왔다.

도심 속의 아늑한 쉼터를 표방하고 있는 ‘비어캐빈’(www.beercabin.co.kr)은 ‘술, 사람, 편안함’이라는 콘셉트로 2000년에 처음 오픈한 이래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도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목재를 이용한 외관과 인테리어는 푸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연출하고 있어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쉬이 붙잡는다.

이처럼 비어캐빈이 롱런하고 있는 이유는 한때의 트렌드만을 쫓지 않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독자적인 컨셉트를 유지하며 본사의 철저한 가맹점 관리 및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철학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이상헌 소장은 “맥주는 빙과류와 함께 여름에 더욱 강세를 보인다”며 “맥주전문점은 여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여름일수록 더욱 적극적이고 가깝게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어 “맥주 자체가 특별한 트렌드를 타는 아이템은 아닌 만큼, 맥주전문점이 확실한 자기만의 독자적인 콘셉트를 가져야 고객들에게도 특별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고 프로모션을 펼치기도 훨씬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철 유행 아이템인 '맥주전문점' 들이 일찍부터 고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맥주는 특별한 아이템이 아니기 때문에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콘셉트를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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