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3사, 설 선물 ‘사전예약’ 수요 선점 경쟁

입력 2023-12-18 19:04 수정 2023-12-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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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제품부터 프리미엄까지 종류 다양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판매원들.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판매원들. (사진제공=롯데쇼핑)

대형마트 3사가 내년 설날을 특수를 대비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설날까지 두 달 가까이 남았지만 사전예약 판매의 인기가 늘어나고 있어 해당 수요를 선점을 노리는 모습이다. 3사 모두 고물가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초점을 맞춰 세트 구성에 나섰다.

1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슈퍼는 이날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홈플러스와 이마트·SSG 닷컴 21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총 700여 품목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알뜰 세트’ 개발과 물량 확보에 집중하는 동시에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개정을 반영해 2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를 보강했다.

대표적으로 인기가 많은 과일과 한과 세트는 지난해 설보다 알뜰 상품의 물량을 30%가량 확대했다. 깨끗이 씻어나온 GAP 사과(3.0kg)를 3만9900원에, 샤인머스캣(3kg) 5만9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 ‘본가’와 손잡고 소갈비찜, 소불고기, 너비아니 총 16팩으로 구성한 ‘본가 선물세트’를 10만5000원에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선물세트 사전예약 상품 수를 올해 설 대비 약 20% 확대했으며 인기 있었던 베스트 상품을 올해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동원 튜나리챔 100호(4만9900원), LG 정성 담은 선물세트 29호(2만93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마트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최근 3개년 실적을 살펴보면 설 선물세트 전체 판매액에서 사전예약의 매출비중이 2021년 43%, 2022년 45%, 2023년 46.4%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올해는 50%를 처음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마트는 가성비 높은 실속 선물세트, 차별화 세트를 내놓는다. 한우 세트의 경우 10만 원대 세트 물량을 대폭 늘리는 동시에, 올해 설 대비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는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를 행사가 15만400원에, 한우 플러스 소 한 마리 세트는 행사가 11만8400원에 판매한다.

샤인머스캣 세트의 경우 5만 원대 이하 물량을 50% 늘렸으며, 샤인머스캣이 포함된 일부 혼합세트의 경우 올해 설 대비 가격을 인하했다. 대표상품으로 샤인머스캣 3입세트를 행사가 4만9700원에 판매하며, 시그니처 샤인&애플망고 세트는 지난 설 대비 7% 인하한 행사가 6만93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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