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돈봉투' 윤관석·강래구에 징역 5년·3년 구형

입력 2023-12-18 15: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지난 8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지난 8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기소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해서는 징역 3년과 벌금 1000만원의 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재판장 김정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의원의 정당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금품 제공이 6000만 원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크다"면서 "당대표 경선에 미친 영향이 상당하다"고 이같이 구형했다.

또 "윤 의원은 수수 금액이 6000만 원이 아닌 2000만 원이라고 사실관계를 축소·부인하고, 돈봉투 제공 목적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지지에 대한 감사 표시이지 포섭 목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범행 일체를 부인하며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함께 기소돼 법정에 선 강 전 감사위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정당법 위반죄에 대해 징역 1년, 그 외 범행에 대해 징역 2년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의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경쟁 후보 캠프에서 의원들에게 300만 원씩 뿌리고 있으니 우리도 의원들에게 그 정도의 돈을 주자"고 제안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 전 감사위원이 이 제안을 송 전 대표 전 보좌관이었던 박용수 씨에게 전달했고, 박 씨가 2021년 4월 27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300만 원씩 들어있는 돈봉투 20장(총 6000만 원)을 마련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거쳐 윤 의원에게 줬다고 보고 있다.

윤 의원 측 변호인은 윤 의원이 단순히 돈봉투를 전달한 입장에 불과할 뿐,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이에 대한 지시나 권유·요구를 한 적은 없다고 맞서왔다.

또 봉투당 300만 원이 아닌 100만 원이 들어있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윤 의원과 강 전 감사위원에 대한 재판부의 최종 선고는 내년 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전 ‘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심문을 맡은 유창훈 영장전담판사는 증거인멸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이 비상계엄 작전장소?
  • 나인우 군 면제…'4급 보충역 판정'은 왜?
  • 미국 군 당국 ‘보안규정 위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조사 중
  • '대장' 비트코인 상승에 이더리움도 꿈틀…부활 날갯짓 필까 [Bit코인]
  • [날씨] "출근길 따뜻하게 입으세요"…아침 기온 영하 10도 강추위
  • 글로벌로 나가는 GC녹십자…‘미국·러시아’로 영역 확장
  • 이시국 연말모임…모일까, 말까 [데이터클립]
  • ‘돈’에 진심…새해 금전운, 달력부터 시작 [요즘, 이거]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2,233,000
    • -1.47%
    • 이더리움
    • 5,612,000
    • -3.62%
    • 비트코인 캐시
    • 769,500
    • -0.97%
    • 리플
    • 3,674
    • +2.31%
    • 솔라나
    • 317,400
    • +2.09%
    • 에이다
    • 1,508
    • -2.84%
    • 이오스
    • 1,467
    • -1.54%
    • 트론
    • 399
    • -6.12%
    • 스텔라루멘
    • 623
    • +3.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00
    • -3.94%
    • 체인링크
    • 40,200
    • -2.73%
    • 샌드박스
    • 975
    • -3.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