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정점 송영길, 구속…법원 “증거인멸 염려 있어”

입력 2023-12-19 0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19일 ‘돈 봉투 의혹’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됐다. 돈 봉투 의혹 사건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지 8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전 대표에 적용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정당법 위반, 뇌물 수수 등이다.

유 부장판사는 구속 사유에 대해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인적, 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추어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총 6650만 원의 현금이 민주당 국회의원·지역본부장 등에게 살포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중 4000만 원은 여수 소각처리시설 관련 청탁 관련 뇌물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그간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을 찾은 자리에서도 취재진과 만나 “(검찰의) 압박수사 과정에서 사람이 죽을 수도 있고 엄청 정신적으로 힘든데, 몇 사람들은 정신병 치료도 받았다”며 “(제가) 그런 사람들 위로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전화한 것을 두고 ‘증거인멸’이라고 말하면 너무 불공정한 게임”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나눠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의심받는 윤관석 무소속 의원은 현재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18일 윤 의원의 정당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사건에 공모한 것으로 의심받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해서는 징역 3년과 벌금 1000만원의 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발 상호관세 충격에 코스피·코스닥 5%대 폭락
  • "테슬라는 어떡하라고?"…머스크, 트럼프에 반기 든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산불 재난 인니 영웅…은혜는 꼭 갚는 한국인 [해시태그]
  • 단독 대상웰라이프, 홈플러스 기업회생 한 달 만에 철수...건기식 매대도 빨간불
  • '고정이하자산' 5조 육박…4곳은 'NPL비율' 70% 넘었다[선 넘은 '신탁사 부실'上]①
  • ‘피의자 윤석열’ 동시다발 수사 밀려온다…재구속 가능성은
  • 국내 or 해외?…5월 연휴 가족여행, 어디로 떠날까 [데이터클립]
  • “탄핵 이슈 소멸, 오로지 美 영향” 환율, 33.7원 급등…“1500원 가능성은 열어야”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367,000
    • -5.97%
    • 이더리움
    • 2,253,000
    • -14.88%
    • 비트코인 캐시
    • 390,500
    • -10.23%
    • 리플
    • 2,675
    • -13.43%
    • 솔라나
    • 151,900
    • -13.79%
    • 에이다
    • 828
    • -12.1%
    • 이오스
    • 1,097
    • -1.97%
    • 트론
    • 338
    • -3.98%
    • 스텔라루멘
    • 328
    • -1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9,300
    • -12.28%
    • 체인링크
    • 16,180
    • -13.24%
    • 샌드박스
    • 345
    • -9.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