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 재판관’ 완전체 갖춘 헌재…정형식도 “재판 독립”

입력 2023-12-19 11: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일 정형식 헌법재판관 취임…이종석 소장 이어 ‘9인 체제’

정 재판관 취임사서 “국민 신뢰” 강조

새 헌재소장‧대법원장 취임 일성도 같아
지난달 소장‧후임 지연에 못 잡았지만…
헌재, 21일 ‘12월 심판 결정’ 선고일 잡아

헌법재판소 존재 의의는 국민의 신뢰에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신뢰는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독립해서 재판함으로써,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고 재판을 함으로써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형식(62‧사법연수원 17기) 헌법재판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이종석(62‧연수원 15기) 소장과 재판관 등 헌재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취임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헌법재판소)
▲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헌법재판소)

이 자리에서 정 재판관은 “헌법재판관으로서 소임을 시작하는 오늘, 저는 헌법재판소가 국민 기본권 보호와 헌법 질서를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로서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달 초 새로 취임한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은 물론 11일 취임한 조희대(66‧13기) 대법원장까지 취임사를 통해 사법부가 “재판 독립”이란 메시지를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정 재판관은 18일 임기 6년을 시작했다. 전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정 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정 재판관 합류로 헌재는 완전한 ‘9인 재판관’ 체제를 갖추게 됐다.

대전고등법원장을 맡고 있던 정 재판관은 지난달 16일 대통령 추천 몫으로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지명됐다.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2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전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정 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은 헌재는 헌법재판소장과 유남석 전 소장 퇴임 이후 후임자 임명 절차가 지연되면서 재판관 부재로 인해 지난달 결정 선고 기일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에는 21일로 ‘12월 심판 사건’ 결정 선고 날을 잡았다.

▲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정형식 헌법재판관 취임식에서 이종석 소장과 재판관을 비롯한 헌재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헌법재판소)
▲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정형식 헌법재판관 취임식에서 이종석 소장과 재판관을 비롯한 헌재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헌법재판소)

정 재판관은 이날 “근래 우리 사회는 모든 영역에서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와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기후 위기, 저출산‧고령화, 경제적 불평등 문제와 특히 성별‧세대별, 정치적‧이념적 갈등 등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사회 변화와 시대적인 상황에서 헌법재판소는 우리 사회가 지켜내고 추구해야 할 헌법적 가치를 확인하고, 사회적 갈등 관계 해소와 국민 통합을 이루는 데 걸맞은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시대 요청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09: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565,000
    • -2.66%
    • 이더리움
    • 4,810,000
    • +3.91%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0.85%
    • 리플
    • 2,002
    • +3.09%
    • 솔라나
    • 331,600
    • -4.38%
    • 에이다
    • 1,350
    • -3.09%
    • 이오스
    • 1,144
    • +0.35%
    • 트론
    • 277
    • -3.48%
    • 스텔라루멘
    • 699
    • -3.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00
    • -0.26%
    • 체인링크
    • 24,580
    • -1.48%
    • 샌드박스
    • 955
    • -7.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