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자들이 주거생활에 만족, 시공업체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기념비를 세워 화제다.
지난 해 10월 입주한 경기도 동탄신도시 '우미린&제일풍경채' 입주자 700여명이 단지내 기념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그 동안 시공업체와 입주자간 감사패 수여는 간혹 있었으나, 단지 내 기념비가 세워진 것은 최초라 할 수 있다.
특히 입주시점에 시공업체와 입주자간 품질을 놓고 대립양상이 나타나는 분위기에서, 오히려 입주자가 자발적으로 단지 내에 기념비를 세운다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의미가 크다.
아파트 입주자협의회 김종태 회장은 "지난 해 입주하면서 감사패 전달과 함께 기념비를 세우려 했지만, 우미건설 이광래 회장께서 1년 정도 생활 후에도 세울만하다고 느끼면 그 때 세워도 늦지 않다고 만류했었다"면서 "그러나 8개월이 지난 지금, 입주자들의 자부심은 날로 커지고 있어 감사의 기념비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미린&제일풍경채'는 입주 시점부터 빼어난 단지조경과 독특한 주출입구 문주로 입소문이 퍼져 다양한 계층의 발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