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현장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도 함께했다. 이날 김주애는 모피 재킷을 입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주애는 아버지 김정은과 함께 화성-18형 시험발사 지휘소에 참석했다. 김주애는 핑크 색상의 두툼한 모피 재킷과 블랙 머플러를 착용했다.
앞서 김주애는 3월 세계에서 가장 큰 ICBM인 화성-17형 시험 발사 때 미화 1900달러 상당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후드를 입고 나와 화제가 됐다. 지난달 30일 북한 항공절 때는 선글라스와 가죽 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핵확산방지조약(NPT) 등 국제법 어기고 핵과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북한은 고급 차량, 명품 의류 등 사치품 반입이 유엔 안보리 결의로 금지돼 있다. 하지만 김정은의 2세인 김주애는 입는 옷 대부분이 버버리, 디올 등 유럽 최고급 명품 브랜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또한 2020년 10월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라고 연설하며 애민 지도자 연출을 했다가 그날 1400만 원대 스위스 IWC사(社)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시계를 찬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2일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이 김주애를 조기 등판시키고 있는데,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