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쑤성 지진 사망자 118명으로 늘어…13년 만의 중국 최악 지진

입력 2023-12-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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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총 266명으로 집계
중국 정부, 구호 자금 2억 위안 배정
사상자 더 늘어날 전망

▲19일 중국 서북부 칭하이성 하이둥시의 한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을 수색하고 있다. 하이둥(중국)/AP연합뉴스
▲19일 중국 서북부 칭하이성 하이둥시의 한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을 수색하고 있다. 하이둥(중국)/AP연합뉴스
중국 간쑤성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18명으로 늘었다. 구조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간쑤성과 칭하이성에서 각각 105명,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총 266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으로 5000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됐으며 전력 및 수도 공급이 중단돼 구조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지진 발생지가 고지대에 있고 영하 13도의 추위가 이어지는 만큼 중국 정부는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수색과 구조 작업을 통해 부상자를 적시에 치료하고 사상사 수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중국 정부는 지진 피해 지역에 구조대원을 급파하고 2억 위안(약 366억 원)의 구호 자금을 배정했다.

이번 지진은 2010년 칭하이성에서 규모 7.1의 대지진이 발생해 약 2700명이 사망한 이후 13년 만의 중국 최악 지진 피해로 꼽히게 됐다.

간쑤성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는 “많은 주택이 점토로 지어져 기반 시설의 피해가 크다”며 “지진 피해 지역 주택의 70~80%는 거주가 불가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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