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은 렌터카 브랜드 롯데렌터카가 제주도 내 서비스 품질 제고 및 중소 렌터카 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위한 렌터카 자산 양수도를 완료해 제주에서 업계 최초로 3000대 이상의 차량을 운영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렌터카 제주사업단은 지난달 도내 6개 중소 렌터카 업체에서 총 605대의 차량을 넘겨받는 자산 양수도 절차를 마무리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렌터카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6월부터 자산 양수도를 추진했으며, 인허가 승인과 차량 이전 등록 등의 모든 절차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롯데렌터카는 이번 증차를 통해 제주도 내 렌터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저가 출혈 경쟁 완화가 도내 업체 가격 안정화로 이어져 렌터카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소비 심리 위축과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현지 업체들의 경영 환경이 회복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렌터카는 증차에 앞서 프리미엄 렌터카 하우스인 제주오토하우스 내 세차 시설과 주차장, 비대면 서비스 시스템 등 고객 지원 시설을 확대했다. 영업시간은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로 확대 운영해 제주행 마지막 항공편과 제주발 첫 비행기를 이용하는 고객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제주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에게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문 대응 인력을 확대하고 대여 매뉴얼과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여러 관광 기관 및 연계 협력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 혜택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한국 여행의 멋과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도와 외국인 관광객의 대한민국 재방문 유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렌탈 제주사업단 우만식 단장은 “이번 증차는 입도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업체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렌터카 총량제로 추가 차량 확보가 어려운 제주에서 사업을 확장한다는 의의가 있다”라며 “안정적인 차량 공급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제주도 내 1위 렌터카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제주도는 2018년부터 교통 체증 해소 및 환경 보호를 위해 차량 신규 등록을 제한하는 렌터카 총량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11월 말 기준 렌터카 등록 대수는 2만9775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