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온라인 전용 종합 투자계좌 ‘슈퍼(Super)365 계좌’의 예탁 자산이 24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자가 높은 파킹통장을 찾는 고객에 힘입어 예탁 자산이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 실질적인 고객층을 파악하기 위해 보는 ‘전체 계좌 중 100만 원 이상 잔고 계좌’ 비율도 40%를 넘어섰다.
Super365 계좌는 주식계좌에 남아있는 예수금에 일복리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자동투자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해외주식, 채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국내주식 0.009%, 해외주식 0.07%)로 거래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종합 투자계좌다.
핵심 서비스인 ‘RP 자동투자’는 Super365 계좌 내 원화와 달러 예수금에 대해 매일 저녁 RP 상품을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바로 매도해 일복리 투자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과거 고액을 굴리는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주식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동안 대기자금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옮겨두고 이자를 받는 방식이 자주 사용되었는데, RP 자동투자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한 서비스다.
담당 프라이빗뱅커(PB)를 따로 두지 않은 일반적인 비대면 고객들은 매번 CMA로 현금을 이체하거나 수시 RP 상품을 매매해야 하는 것이 불편했다. Super365 계좌에서는 1만 원 이상(500달러 이상) 예수금이 모두 RP 자동투자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예수금에 대한 일복리 이자수익(원화 3.15%, 달러 4.45%)도 매 영업일 계좌로 제공된다.
이러한 차별화된 장점으로 최근 메리츠증권에서 신규 개설되는 계좌 중 약 90% 이상이 ‘Super365 계좌’로 가입 중이다. 예수금 비중도 약 46%로 많은 고객이 실제로 매 영업일 입금되는 수익금을 받고 있다. 특히 자산이 비교적 많고 재테크에 민감한 40~50대 투자자 비중이 전체 고객 계좌 중 약 60%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Super365 계좌 인기에 힘입어 10월 2일부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온라인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건 없는’ 이체 수수료 전면 무료화도 시행 중이다.
메리츠증권 디지털플랫폼본부 담당자는 “Super365 계좌는 메리츠증권의 디지털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주력 계좌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모든 혜택을 집약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입장에서 증권사에 바라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