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비만 클리닉 전문 의료기관 365mc병원이 7년 내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하고, 지방세포 전문 연구센터를 통해 첨단 바이오 분야 진출도 시도한다.
365mc병원은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방흡입 수술과 간편지방추출주사 ‘람스(LAMS)’ 시술 등이 핵심 사업으로, 2004년 문을 열었다.
김남철 365mc병원 대표이사는 “2021년 연 매출은 690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매출은 830억 원까지 증가했다”며 “올해는 최초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첫 해외 지점을 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에는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해외 곳곳에 365mc 깃발을 꽂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65mc병원은 수술이 가능한 병원급 의료기관 5곳과 1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올해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마야파다 병원에 첫 해외 지점을 열면서 총 22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자카르타 지점은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확장을 준비 중이다. 7월 개원일부터 11월까지 총 매출은 약 10억2816만 원으로 집계됐다. 월별 매출은 7월 3679만 원에서 11월 37억2791만 원으로 늘었다.
행사에 참석한 부디(Budi) 인도네시아 365mc병원이사회 의장은 “자카르타 지점에서는 현재 람스 시술만 시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지방흡입 수술과 체외충격파 테라피, 다이어트 식단 관리 등 상담 테라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 하반기에는 수라바애, 발리, 반둥지역으로 확장을 검토 중이며 2025년까지 총 5개 지점을 설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2019년 출범한 자회사 ‘모닛셀’의 주도로 첨단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한다. 365mc지방줄기세포 센터를 설립, 내년 3월부터 가동한다. 주력 분야는 항노화와 역노화 등의 기술이다.
센터는 지방에서 추출되는 중간엽줄기세포(MSCs)를 항노화와 피부 미용 등의 시술에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MSCs는 항염증능, 면역조절능, 분화능이 있어 난치병 치료제 연구에 사용되는 세포다.
조승욱 모닛셀 대표는 “미용과 재생의료의 핵심인 MSCs를 기존 방법보다 5배에서 최대 27배 수율로 추출하는 공정을 개발했다”라며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사업화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365mc병원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양 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비만 치료에 특화된 스마트병원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