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두 번째 휴전 성사될까…이스라엘 “인질 석방 위한 휴전 준비돼”

입력 2023-12-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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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미국·카타르, 인질 석방 휴전 논의
하마스 수장, 협상 위해 이집트 방문 예정

▲이스라엘군이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이 두 달 반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두 번째 일시적 휴전을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30여 명의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한 협상의 일환으로 하마스에 최소 일주일간의 휴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또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인질 석방을 위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휴전 협상이 성사된다면 하마스에 억류된 나머지 여성과 60세 이상 남성, 중상을 입어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우선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을 위한 또 한 번의 인도주의적 휴전과 추가적인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쟁을 멈출 의사가 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협상이 이뤄지는 것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하마스 지도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수장 이스마엘 하니예도 휴전 협상을 위해 20일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하니예는 압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포로 석방, 가자지구 포위망 해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일시 휴전에 돌입했다. 당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105명이 풀려난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이 석방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현재 약 130명의 인질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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