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수장들, '은행권 상생금융 시즌2'에 "내실 있어…신속한 집행 당부"

입력 2023-12-21 08:20 수정 2023-12-21 09: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주현(왼쪽)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은행권의 상생금융안에 대해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주현(왼쪽)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은행권의 상생금융안에 대해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에서 마련한 '2조 원 +α' 민생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내실 있는 방안이 마련된 만큼 이제 소상공인들이 하루라도 빨리, 최대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을 당부한다"며 "금융당국도 은행권과 상시 소통하면서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은행권이 합심해 실질적인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세심히 살펴봐 달라"며 "금융당국도 은행권의 지원방안 실행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1일 금융당국 수장들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간담회'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융위, 금감원은 은행연합회, 20개 국내은행과 간담회를 열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2조 원+α 규모의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은행권은 취약계층 중에서도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2조 원 이상의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 개인사업자 180만여 명에게 1조6000억 원을 이자환급(캐시백)하고, 기타 취약계층을 위해 4000억 원을 자율 지원한다. 이번 지원으로 개인사업자 약 187만 명이 인당 85만 원가량을 환급 받을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김 위원장은 "총지원액 2조 원은 지금까지 은행권의 민생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기여에 있어 가장 큰 규모이고 이는 모든 은행이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진정성 있게 방안 마련에 참여해 이뤄낸 성과"라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은행권의 자율 협의에 따른 지원방안 마련이다 보니 은행마다 경영여건이 상이해 은행별 분담기준이나 지원방식 등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은행권이 중지를 모을 수 있었다는 것은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이번에 은행권에서 마련한 지원안은 그 규모도 크지만, 고금리를 부담한 차주들에게 직접 이자를 환급해 실제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했다.

그는 "은행의 자금중개기능 없이는 실물경제가 원활히 작동하기 어려운 것처럼 은행도 견실한 고객 기반 없이는 홀로 성장할 수 없다"며 "이번 지원방안을 계기로 은행이 고객과 함께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고, 상호 신뢰를 키워 따뜻한 금융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의 역할은 가계·기업과 함께 경제생태계를 구성하고 경제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은행이 더욱 진정성 있는 자세로 상생을 실천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봤고, 이런 책임감으로 은행연과 20개 사원은행이 실효성 있는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그간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이번 지원책이 개별은행의 자율 지원안임을 강조했다. 그는 "개별은행이 자행 고객을 대상으로 자행의 예산으로 집행하는 자율적인 방안으로서, 고객별 세부적인 지원금액이나 지원 대상 포함 여부 등은 은행별 건전성이나 부담 여력 등을 감안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73,000
    • +0.02%
    • 이더리움
    • 4,703,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711,000
    • -3.13%
    • 리플
    • 1,991
    • -7.4%
    • 솔라나
    • 352,200
    • -1.04%
    • 에이다
    • 1,452
    • -4.35%
    • 이오스
    • 1,180
    • +9.56%
    • 트론
    • 298
    • +3.11%
    • 스텔라루멘
    • 784
    • +26.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550
    • -2.4%
    • 체인링크
    • 24,110
    • +3.3%
    • 샌드박스
    • 887
    • +6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