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에 피해 신고 속출…기상청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

입력 2023-12-21 08:50 수정 2023-12-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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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얼어붙은 청계천. (연합뉴스)
▲강추위에 얼어붙은 청계천. (연합뉴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이르는 최강한파가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전국에서 한파로 인한 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계량기 동파는 서울 26건, 경기 18건, 인천 3건, 강원 13건 등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수도관 동파는 경기에서 3건 발생했다. 계량기 동파는 46건, 수도관 동파는 전체 복구 완료된 상태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동파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 바 있다. ‘경계’ 단계의 경우 일 최저 기온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한편, 대설특보가 발효된 충남에서는 눈길 교통사고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오늘 새벽 2시께 충남 당진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나들목 부근에서 한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어 3시 30분경에는 당진 졸음 쉼터 부근에서 차량 1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파로 인한 사고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설 대비 국민 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라며 “특히 취약계층 세대 중 난방이 어려운 세대는 임시주거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 조치하겠다”라고 전했다.

기상청 역시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한랭 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니 어린이, 노약자, 심뇌혈관 질환자 등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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