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9년 만의 야심작’ 비전프로 생산 박차…내년 2월 출시 목표

입력 2023-12-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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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장 생산 풀가동
앱 개발자에도 “준비 서두를 것“ 촉구
2015년 애플워치 이후 첫 등장하는 새 하드웨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6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 쇼룸에 전시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옆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쿠퍼티노(미국)/AP뉴시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6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 쇼룸에 전시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옆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쿠퍼티노(미국)/AP뉴시스
미국 애플이 내년 2월 차세대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출시를 목표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비전프로는 수 주 전부터 중국 공장에서 전속력으로 생산되고 있다. 애플은 내년 1월 말까지 고객용 제품을 준비하고, 2월 판매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출시 초기에는 미국 시장에서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과 학교 등에도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또 애플은 이날 앱 개발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비전프로를 위한 준비를 서둘러달라고 재촉했다. 앱을 제품에 적용해 테스트하고, 소프트웨어를 애플 본사에 보내 피드백을 받으라는 것이다. 이 또한 비전프로의 출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아울러 애플은 내년 1월 첫째 주부터 매장당 2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본사에서 제품 사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을 받은 직원들은 각 점포에서 기기 판매를 관리하고 다른 직원에게 제품 마케팅 방법을 가르치게 된다.

애플의 비전프로는 올해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더해 만든 MR용 헤드셋이다. 2015년 애플워치 출시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나오게 되는 새 카테고리의 하드웨어이기도 하다. 이용자는 비전프로를 착용한 채 다른 착용자들과 영화를 함께 보거나 회의를 할 수 있다. 회의 도중 3차원(3D) 시각물을 공유하고 살펴보는 것 또한 가능하다.

애플은 두 차례의 사전 미디어 이벤트를 개최해 제품을 홍보했던 애플워치 출시 때와는 달리 비교적 조용히 비전프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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